11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20여개의 음식·푸드 축제가 동시 진행되며 ‘맛의 국가 브랜드’로 한국 음식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 특산물 기반으로 차별화된 축제들이 잇따라 열려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한국 각지에서는 음식·푸드 축제가 대거 개최되며 주목받고 있다. 전북 순창군에서는 고추장 기반 떡볶이 축제가 열려 약 4만 명이 참가했고, 강원 횡성군은 한우 음식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전주, 광주 등지에서도 김치·비빔밥·막걸리를 주제로 한 음식 문화 축제가 이어졌다. 이들 축제는 단순히 먹거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축산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셰프 토크쇼,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하며 ‘지역+음식’ 결합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참여자는 “지역 특산물과 함께 먹으면서 여행한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도 높다”고 평가했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축제 개최기간 동안 방문객 소비가 증가해 숙박·쇼핑·교통 등 부가가치가 확대됐고, 지역 브랜드 가치도 향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과제도 있다. 일부 축제는 인프라 부족과 날씨 변동에 따라 방문객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음식 쓰레기 처리 및 위생 관리 문제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는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 지역 농산물과의 연계 강화, 음식문화 관광 상품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결론적으로 전국 동시 음식 축제는 한국 음식문화의 브랜드화 가능성을 보여준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연계라는 측면에서도 성장 동력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