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취미가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시간·비용·몰입이 수반된 생활의 일부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하비슈머’에서 ‘디깅’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한다.
한 때 취미는 ‘시간을 떼우는’ 활동이었다면, 지금은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지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예컨대 수십만 원을 투자해 복고 오디오 장비를 수집하거나, 직접 홈카페를 구축하며 라떼아트를 연습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소비자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깊이 탐구(dig)하고, 취미를 통해 정체성을 표현한다.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인식해 더 나은 몰입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전환 중이다.
한 취미 전문 카페 운영자는 “예전에는 손쉽게 접근 가능한 초급 취미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이거 좋아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그래서 더 재료가 비싸도, 더 시간이 들어가도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취미 소비의 고급화”로 설명한다. “단순 흥미가 아니라 정교하고 깊이 있는 몰입형 활동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생활/트렌드 영역에서는 ‘가볍게 해보고 말기’보다는 ‘시간·자원 투입해 의미 만드는 취미’가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